인터넷을 사용하는 모든 기기는 서로 통신을 하기 위해 고유한 주소를 가지고 있다. 이 주소를 **IP 주소(Internet Protocol Address)**라고 한다. IP 주소는 네트워크 상에서 기기를 식별하고 데이터를 전달하기 위한 핵심 요소다. 본 글에서는 IP 주소의 개념과 함께, 현재 사용되는 주요 두 가지 방식인 IPv4와 IPv6의 차이점을 정리한다.
1. IP 주소란 무엇인가?
IP 주소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각 장치를 고유하게 식별하기 위한 논리적 주소다. 우리가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 입력하는 도메인(www.example.com)은 실제로는 특정 IP 주소와 연결되어 있으며, 이 주소를 통해 패킷이 목적지까지 전달된다.
예: 192.168.0.1 또는 2001:0db8:85a3::8a2e:0370:7334
2. IPv4의 개념과 특징
- 형식: IPv4는 32비트 주소 체계를 사용하며, 8비트씩 4개의 숫자로 구분된다. (예: 192.168.0.1)
- 주소 개수: 약 43억 개의 고유 주소 제공
- 주소 고갈 문제: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사용 기기가 급증하면서 IPv4 주소가 점차 부족해졌다.
- 클래스 분류: A, B, C, D, E 클래스가 있으며, 일반적으로 A~C 클래스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.
- 공인 IP vs 사설 IP:
- 공인 IP: 인터넷상에서 식별 가능한 고유 주소
- 사설 IP: 가정, 사무실 등 내부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는 비공개 주소 (예: 192.168.x.x)
3. IPv6의 개념과 특징
- 형식: IPv6는 128비트 주소 체계를 사용하며, 16비트씩 8개의 블록으로 구성된다. (예: 2001:0db8:85a3::8a2e:0370:7334)
- 주소 개수: 사실상 무한대에 가까운 주소 제공 (약 340언데시릴리언 개)
- 주소 부족 문제 해결: IoT, 스마트홈 등 다양한 기기의 네트워크 연결에 대응 가능
- 보안 내장: IPsec이 기본 탑재되어 있어, 패킷 단위의 암호화 및 인증이 가능
- 자동 구성 기능: IPv6는 DHCP 없이도 주소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을 제공
4. IPv4와 IPv6 비교 요약
항목IPv4IPv6
주소 길이 | 32비트 (4바이트) | 128비트 (16바이트) |
표기 방식 | 10진수 4블록 | 16진수 8블록 |
주소 개수 | 약 43억 개 | 사실상 무한대 |
주소 고갈 | 문제 있음 | 없음 |
보안 기능 | 선택 사항(IPSec) | 기본 내장 |
설정 방식 | 수동 또는 DHCP 필요 | 자동 구성(SLAAC) 지원 |
5. 실생활 예시
- 가정용 공유기 접속 주소 192.168.0.1은 사설 IPv4 주소다.
-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휴대폰의 IPv6 주소는 데이터 사용 시 자동 할당된다.
- 기업 네트워크에서는 IPv6 전환이 진행 중이며, 일부 시스템은 이중 스택(IPv4+IPv6)을 운영하고 있다.
IP 주소는 인터넷 통신의 핵심이며, 모든 네트워크 기술의 기반이 된다. IPv4의 한계를 보완한 IPv6는 미래의 연결 환경을 준비하는 핵심 기술로, 점차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. 다음 글에서는 **‘서브넷 마스크와 서브네팅 개념 정리’**를 통해 IP 주소 체계의 확장과 분할 방식에 대해 알아보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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